◇한국통신 이상훈 연구개발본부장
『정보통신서비스의 중심으로 우뚝 선 인터넷텔레포니 산업은 이제 네트워크의 통합까지 주도할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이에 대비해 다른 나라보다 앞서 산학연 모두 참여하는 연합체를 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터넷텔레포니 포럼 초대의장으로 선출된 한국통신 이상훈 연구개발본부장은 우리나라가 VoIP 산업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음성서비스 및 통신망 제공방식 등이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되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산학연의 의견일치로 포럼이 구성됐다는 점에서 관련산업 확대, 기술표준화 주도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럼 창립에 대한 각계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은 포럼 창립과정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의 기술력 공유, 문제점 공동 해결 등에 힘쓰는 동시에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 의장은 회원사들의 힘을 모아 VoIP와 관련된 국내 표준규격을 연구개발하고 회원사들이 개발한 제품에 대해 상호운용성 및 성능시험을 일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럼 출범식과 함께 실시된 기술 세미나를 세계적인 기술변동 추이에 따라 수시로 개최할 수 있는 비정기 세미나로 정례화하고 회원사들의 기술공유를 위한 워크숍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장이 취임사의 마지막에서 밝힌 『포럼을 주관하는 형식적인 의장직이 아닌 테스트베드를 수행하는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술발전에 열의와 성의를 다하겠다』는 다짐은 우리나라 인터넷텔레포니 산업의 가능성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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