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히카리통신 CEO 시게타 야스미쓰

「일본 증시 사상 최연소로 동경 1부 시장에 직상장을 이룬 경영자」 「정보통신 혁명의 총아」

바로 일본 히카리통신 사장 시게타 야스미쓰를 가리키는 말들이다. 슈뢰더 증권의 애널리스트 구와바라는 그를 「경영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가가 머리속에 잘 정리된 인물」로 평가했다.

그는 연간 휴대폰단말기 판매대수로 277만대, NTT도코모를 제외한 점유율에서 35%를 차지하고 있는 히카리통신을 지난 88년 자본금 100만엔에 설립했다. 히카리통신은 중소기업용 렌털서비스사업인 「힛메일」을 핵으로 한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 및 회원제 통신위성(CS)방송의 신청 중개업인 「디지털그래프」 등 멀티미디어 사회를 리드하기 위한 포석을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히카리통신은 시가총액이 3조8722억엔에 달하는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시게타 사장은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에만 자회사인 히카리통신 캐피털을 포함, 100여개 사에 수백억엔에 달하는 투자를 실시했다. 이는 기존의 벤처캐피털을 능가하는 규모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스톡옵션 및 성과급 보수체제 등 서구식 경영기법을 일찍이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35세의 젊은 나이로 21세기형 기업을 이끌고 있는 시게타 사장은 최근 홍콩의 인터넷 기업인 PCCW의 주식 3.5%를 인수하는 등 그 활동무대를 세계로 넓혀가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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