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인 H사의 프린터를 사용하다가 H사의 애프터서비스(AS)를 받고 느낀 점이 많다.
지난해 여름 사용중인 프린터가 사소한 고장이 나서 용산에 있는 H사의 서비스센터에 가져갔다. H사의 서비스센터에서는 특별한 고장은 아니지만 문제가 되고 고객이 원한다면 새것으로 바꿔주겠다며 조건없이 새 프린터로 교환해 주었다. 그리고 택배로 집까지 배달해 주었다. 그 정도까지 친절하게 AS를 해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친절한 서비스에 매우 만족했다.
며칠 전에는 H사의 정품잉크가 줄줄 새는 일이 생겨서 또 서비스센터에 가져갔다. 이번에도 역시 친절하게 별다른 조건없이 새것으로 바꿔주었다.
H사의 프린터는 솔직히 타 제품에 비해 비싼 편이다. 나같은 일반 소비자는 미세한 성능차이를 잘 모른다. 하지만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제품값을 지불할 때는 물건과 함께 서비스도 같이 사는 것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제품을 팔 때만 생색내는 회사가 아니라 팔고 나서도 사후관리를 잘 해주는 회사가 정말 가치있는 회사가 아닌가 싶다.
팬소년 Panboy@shinb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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