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는 기존 업종의 기업들이 인터넷기업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새롭게 떠오르는 닷컴기업들이 중단없는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시장의 주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전사 정보관리 솔루션(EMS) 업체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수한 솔루션 협력사를 적극 발굴하고 이 과정에서 BMC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닷컴기업이 있다면 합작사 설립은 물론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2001 회계연도 전략수립을 위해 최근 방한한 토클링 추아 BMC 아태지역 사장은 새롭게 부상하는 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ASP) 등의 분야는 지난 수십년 동안 유지돼온 라이선스 방식의 SW 판매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델인만큼 가격, 판매방식 등 모든 부문에서 유연한 정책을 구사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추아 사장은 리소스가 부족한 닷컴기업을 위해 제품 비용을 주식으로 받거나 BMC가 일정한 지분을 투자하고 향후 발생하는 매출에서 얼마를 받는 방안 등 어떤 방법이든 협의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직접적인 ASP 시장 진출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MC는 올 1월부터 시작한 서비스 인증 프로그램인 온사이트를 통해 자사의 비즈니스 가용성 전략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추아 사장은 『기존 기업이든 닷컴기업이든 인터넷 서비스·e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데에서 사용자 폭증 등 예상치 못한 위협요인에 부딪히고 있다』며 『빠른 응답시간과 24시간 365일 중단없는 서비스를 위해 BMC의 데이터베이스(DB), 애플리케이션 관리 솔루션과 인증 서비스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코리오, 인터라이언트 등 대형 ASP들이 BMC의 온사이트 인증 프로그램을 받아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도 온사이트에 대한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추아 사장은 밝혔다. 특히 한국BMC의 경우 그동안 지사장이 잇따라 교체되는 등 변화가 많았으나 지난해 9월 손영진 사장이 영입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매출목표를 150억원으로 늘리는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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