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마곡 사옥 대상 5㎿ 규모 상용전력 공급방안 사전검토 완료… 2027년 5월 수전 예정
국내 주요 통신사로부터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LOI 확보
엣지데이터센터 구축 완료 시 연간 90억 원 이상 임대수익 기대
국내 대표 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은 서울 마곡에 위치한 본사 사옥에 한전으로부터 5㎿ 규모의 전력 공급방안 사전검토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틸론은 AI 엣지데이터센터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틸론은 최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마곡사옥 내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5㎿(5,000㎾) 규모의 상용전력 공급방안 사전검토결과를 회신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한전 측은 마곡 변전소(마곡S/S)의 선로 부하전환을 통해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전달했으며, 예상 수전 시기는 오는 2027년 5월이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엣지데이터센터(Edge Data Center)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 엣지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와 비교해서 필요 전력이 적고, 소규모 시설에서 운용이 가능하다. 이때문에 도심지역에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엣지데이터센터는 또한 인허가 관련 행정 부담은 물론 개발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클라우드 기업들의 엣지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에서 5㎿급 전력공급은 틸론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틸론은 이미 국내 최대 통신사 중 한 곳으로부터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확약서(LOI)를 확보한 상태다. 현재 고성능 GPU 및 데이터센터 설비 도입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 협상 역시 국내외 투자자들과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틸론은 엣지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연간 약 90억 원의 임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규모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마곡 등 추가 전력 확보가 최종 완료되고 인프라가 가동될 경우, 연간 임대 수익은 현재 예측치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기업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은 극심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에 틸론 사옥의 전력공급 확보는 시장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전력을 확보한 마곡 사옥은 애초에 고성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용을 목적으로 건축됐으며, 중장비와 서버 무게를 견디도록 1㎡당 1.6톤에 달하는 고강도 계수하중(설계하중)을 반영해 건축했다.
틸론은 제주 140㎿에 이어 서울까지, '투트랙 AI 클러스터 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인프라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