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인해 모든 것이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너무 빨리 변하다 보니 향후 전망을 예측하고 기업의 전략을 설정하는 작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예측불허의 시대에 마음 든든한 조언자가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포레스터리서치코리아의 임경규 사장(38)은 이런 불확실한 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선진적이면서도 성공적인 기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충실한 조언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http://www.forrester.com)는 가트너그룹, IDC 등과 함께 대표적인 IT분석기관으로 꼽히지만 그 중에서도 일반적인 시장조사·분석 이외에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가장 빨리 변하는 인터넷 분야에 대해 가장 풍부한 시장 자료와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인터넷 신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존 사업을 인터넷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의 CEO들에게 인기가 높다. 삼보그룹의 이용태 회장이나 김효석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대표적인 포레스터 마니아로 꼽힌다. 지난해 2월 지사를 설립, 국내 시장 진출이 비교적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30개에 가까운 연간 고객사를 확보한 것도 예리하면서도 입체적인 분석의 강점 때문이다.
『요즘 들어 벤처기업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자본금 1억원밖에 안되는 업체가 연간 수만달러에 이르는 자료를 선뜻 구입하는 것을 보고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벤처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흐름들을 빨리 파악하고 제대로 된 분석자료를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야 한다며 가입을 원하는 벤처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포레스터리서치코리아 전체 고객사의 40% 가량이 벤처기업이며 올해 말경에는 절반이 넘을 것이라는 것이 임 사장의 설명이다.
포레스터리서치코리아는 이제까지 본사의 시장 분석자료를 국내에 공급해왔지만 하반기부터는 인력을 충원해 국내 시장에 대한 리서치를 독자적으로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본사에서도 한국 인터넷 시장의 전략적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전해왔다. 임 사장은 정량적인 분석보다는 장기적인 방향이나 전략에 필요한 정성분석(定性分析)을 통해 기업들이 성공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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