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합니다.』
통신용 전원공급장치에서 통신시스템 부문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겨가는 위드컴(http://www.withcom.com) 김진영 사장이 바라보는 올해 사업 기상도는 맑음이다.
김진영 사장은 『지난해 50%에 머물렀던 통신시스템 매출비중을 올해부터 70%대로 끌어올려 통신시스템이 매출을 주도해 나가게 할 것』이라며 올해가 위드컴이 통신시스템 업체로 변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실제 위드컴은 최근 하나로통신의 광대역무선가입자망(BWLL)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돼 올해 130억원의 매출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BWLL사업이 본격화되면 이 분야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통신사업자들에게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는 중용량 광가입자망장비(FLC)와 올 상반기에 신규 공급할 소용량 FLC 등을 포함, 통신시스템 부문에서 35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몇 년전 바쁜 시간을 내 경영대학원에도 다녔던 김 사장은 전자공학을 전공한 순수 엔지니어 출신. 김 사장은 『사업규모가 커지다보니 경영관리에 부담이 크다』며 『특히 인사관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회사경영에 임하고 있다』며 경영자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털어놓는다.
김 사장이 경영철학으로 삼는 것은 「함께(with)」다. 한마디로 회사와 직원들이 다함께 성장하는 것. 김 사장은 『위드컴의 성장은 그동안 묵묵히 일해준 전직원들의 몫』이라며 『올 하반기에 코스닥 등록으로 직원들에게 스톡옵션 등을 지급할 수 있어 사장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위드컴은 10여년 전부터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세자금,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개인발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학자금도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요즘 연구소 인력을 충원하고 연구소 확충을 통해 비동기전송모드(ATM)용 장비와 IMT2000용 통신장비 등 신제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몇년 후에 김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위드컴을 보다 생동감있는 생명체로 이끌 수 있는 참신한 전문경영인을 일찌감치 물색하는 것도 요즘 김 사장 일과 중의 하나다.
<이효원기자 etlove@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데이터 시대의 전략적 선택, 엣지 AI
-
2
[ET시론] 2025년을 준비하는 로봇 산업
-
3
[ET톡] 경계해야 할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
4
[ET대학포럼] 〈202〉저성장 한국 제조업, 홍익인간에서 길을 찾다
-
5
[사설]국회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속도 내야
-
6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65〉일자리 문제는 시간 싸움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1〉CES 2025가 보여 줄 'AI 비즈니스 혁신' 3가지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
9
[인사] 신한카드
-
10
[사설] 트럼프 2기 산업 대비책 힘 모아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