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창업자 3명 중 2명 정도가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벤처기업연구소(소장 한정화)는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벤처인증을 받은 359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창업자의 창업 당시 연령은 30대가 58%, 30대 이하가 9%, 40대가 23%, 50세 이상이 12%로 각각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산업별 벤처기업 분포는 전기·전자 분야가 19.6%로 가장 많았으며 기계금속 분야가 14.6%, 정보통신 분야가 11.3%, 소프트웨어 분야가 9.7%, 화학 분야가 7.1%,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분야가 각각 3.6%, 1.8%로 나타나 정보기술(IT) 분야가 벤처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벤처기업의 종업원 수는 5∼30명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31∼50명이 13%, 51∼100명이 11%, 101명 이상이 8%를 차지했으며 종업원수가 4명 이하인 벤처기업도 7%에 달했다.
매출액은 조사대상의 35%가 10억∼50억원이었으며 50억원 이상이 22%, 5억원 미만이 29%, 5억∼10억원이 14%였다. 자본금 규모는 58%가 5억원 미만이라고 답해 벤처기업들이 아직은 대체적으로 영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은 10% 이상인 업체가 전체의 46.9%였으며 벤처기업의 평균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은 33.7%로 대기업의 2.1%보다 훨씬 높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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