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증제도와 랭킹순위가 공식으로 도입된다. 또 프로게이머의 대학 특례입학과 게임인력 양성사업이 민간단체 차원에 의해 적극 추진된다.
문화관광부 산하 21세기프로게임협회(회장 김영만)는 이같은 내용의 올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 시행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프로게임협회는 먼저 게임 대회 및 프로게이머의 공인과 같은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게이머의 랭킹을 공인해주는 이른바 「프로게이머 인증 제도」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KIGL을 비롯해 각종 게임 대회가 월평균 4∼5차례 열릴 정도로 게임 대회가 활성화됐으나 프로게이머 공인 및 랭킹 인준 등 제도적인 뒷받침은 없었다.
이와 관련, 김영만 회장은 『한국기원에서 바둑 급수를 정하는 것처럼 프로게이머들의 랭킹을 공인할 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곧 문화부와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프로게임협회는 또 게임 리그 및 대회 운영을 위한 표준 및 심사 기준 제정, 해외 게이머를 유치한 세계 게임대회 유치 등과 같은 게임 프로모션 사업을 벌이고 △프로게이머에 대한 대학 특례 입학 △게임 전문 훈련 기관 설립 △게임 강사·게임 테스터·게임 해설가 등 게임 관련 인력양성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프로게임협회는 그동안 별도 설립 운영돼 온 프로게임리그연합회, 프로게이머선수연합회 등을 통합한 단체로 300여명의 프로게이머를 비롯해 KIGL을 비롯한 국내 3대 게임 리그 소속 구단주 및 팀, 한빛소프트·배틀탑 등 게임 개발업체 및 유통사 등이 회원(사)으로 등록돼 있으며 지난달 19일 문화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음으로써 프로게임 리그의 발전을 위한 물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앞서 21세기프로게임협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협회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프로게이머와 게임리그 구단주, 게임 관련 업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에서 프로게임협회는 국민회의 최재승 국회위원을 명예 회장으로 위촉하는 한편 프로게이머 권익 보호 및 게임리그 활성화, 국산게임 육성 등을 다짐했다.
한편 2월 29일 현재 프로게임협회에 회원사로 등록한 업체는 한빛소프트·청오정보통신·배틀탑·골드뱅크·세화인터넷·게임레이스·가가멜닷컴·넷클럽기획·라임정보통신·라이코스 등이며 15개 업체가 구단주로 참여하고 있는 KIGL을 비롯해 PKO, KGL 등 3대 리그 소속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스타크래프트 대회 랭킹 1위를 차지한바 있는 이기석씨(예명:쌈장)를 비롯해 임영수·김대건·최진우 등 프로게이머 300여명이 선수협의회 소속 회원으로 등록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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