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개설에 대비해 증권사들의 전산채비가 분주하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오는 6일부터 20일까지 증권사와 전산테스트를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호가중개시스템 개발에 막바지 작업중이다.
특히 지난 2월 14일 발표된 호가중개시스템 운영방안에 따라 수량분할매매는 허용하는 대신 데이트레이딩(단타매매)은 규제토록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각 증권사로 들어오는 모든 주문을 코스닥증권시장의 호가중개시스템에서 처리하는 형태로 바뀜에 따라 자체 전산시스템 보강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당초 제3시장 운영방안에서는 증권사 개별적으로 주문을 처리하고 10분이 지나도 체결되지 않을 때만 호가중개시스템으로 넘겨 처리하기로 규정돼 있었다.
이에 따라 코스닥증권시장은 자체 전산시스템 성능이 중요하다고 보고 탠덤의 S72000 4대를 도입,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제3시장 호가중개시스템과 관련한 규정이 자주 바뀌면서 증권사 입장에서 시스템 개발에 혼선이 잦았다』고 말하고 『양도소득세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책이 정해진 바 없어 이달초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보여 우려되고 있다.
한편 증권사들도 제3시장에 대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산테스트에 앞서 주문화면을 만들고 양도소득세 부과에 필요한 증거금 체크시스템을 개발중이다. 그러나 최근 주문량 폭주에 따른 전산시스템을 보강해 왔던 만큼 제3시장과 관련해 특별하게 전산시스템을 보강하지는 않고 있다. 대우증권 유용환 부장은 『지난해부터 제3시장에 대비해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면서 『시스템 증설은 앞으로 주문건수를 보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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