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BR주 시장·실적·성장 3박자 관심 집중

세계 각국의 급속한 방송 디지털화로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DSBR:Digital Satellite Broadcasting Receiver)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국내 관련업체들의 성장성과 실적, 시장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는 방송의 디지털화가 위성방송은 물론 케이블TV, 공중파로 확대됨에 따라 세계시장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디지털방송의 최대 수혜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29% 성장한 44억3000만달러(1991만대)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30% 성장한 57억6000만달러(281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업체는 휴맥스, 기륭전자, 청람디지탈, 프로칩스, 현대디지탈테크, 삼성전기 등이다. 특히 휴맥스와 삼성전기는 디지털위성방송이 활성화한 유럽에서 자체 브랜드와 유통망을 갖고 메이저(소비자) 및 마이너(위성사업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휴맥스(대표 변대규 http://www.humax.co.kr)는 지난해 영국, 러시아, 대만 등 중소형 위성방송사업자를 중심으로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를 판매해 513억원(30만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프랑스, 폴란드, 터키, 이집트 등의 위성방송사업자로 판로를 확대해 100만대의 수출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는 지난해 영국 비스카이비사에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를 60만대 납품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디지털위성방송 인구증가에 따라 100만대 규모의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봉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시장이 대형 방송사업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휴맥스, 삼성전기 등 국내 업체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실적이 조만간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을 중심으로 한 후발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업체들이 소비자 시장경쟁에 속속 뛰어들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내 관련업체들의 수익증가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DSBR업체 99년 실적 현황 (단위:억원, 천대, %, 원)

업체=DSBR 매출=수량=총매출=DSBR 비중=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주당매출액(SPS)=주당순이익(EPS)

기륭전자=280.5=76.6=410.0=68.4=38.0=20.0=18.0=1,798=78.9

삼성전기=1,200.0=600.0=30,280.0=4.0=1,500.0=1,800.0=△1,415.0=39,111=△1,827.7

청람디지탈=134.0=170.0=391.1=34.3=41.7=43.7=33.3=6,111=520.3

프로칩스=240.0=200.0=812.1=29.6=78.9=63.1=53.3=6,134=402.6

현대디지탈테크=95.6=75.3=252.7=37.8=25.7=26.1=21.8=4,076=351.6

휴맥스=513.0=300.0=540.0=95=54.0=120.0=93.0=2,437=419.7

●청람디지탈:DSBR 매출액 및 수량에 아날로그 제품이 일부 포함됨.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