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붐 조성에 따른 벤처창업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의 창업에서부터 투자, 경영컨설팅 등 전반을 폭넓게 지원하는 원스톱 벤처컨설팅업계가 국내서도 잇따라 출범, 시장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일부 종합 벤처컨설팅업체들은 사업영역을 법률·세무·회계 등 단순 경영자문에 그치지 않고 아예 별도 창투사·투자조합 등 벤처캐피털까지 설립을 추진하며 기존 벤처캐피털의 영역까지 진입, 국내 벤처컨설팅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중심으로 설립,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벤처컨설팅 시장에 참여한 I&B골드문컨설팅(대표 이규범)은 최근 50억원대의 투자조합을 결성, 인터넷·정보통신·바이오업체 등에 투자한 데 이어 조만간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창투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I&B는 이를 계기로 경영컨설팅과 투자를 총괄하는 원스톱 벤처컨설팅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벤처관련 법률자문에서 출발, 지난해 경영·회계·세무·특허 등 벤처컨설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한 벤처법률지원센터(대표 배재광)는 지난해 「키노」를 인수, 인터넷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엔 창투사와 에인절클럽 등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기업 인수합병(M&A) 전문회사까지 설립,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벤처 인큐베이션 및 컨설팅업체인 에이팩스기술투자(대표 권상훈)는 최근 미국 하나글로벌캐피털, 캘리포니아제너럴뱅크 등과 공동으로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 경영컨설팅 외에 외자유치·해외투자·M&A·리스트럭처링 등까지 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특히 관계 창투사인 벨류라인벤처와 연계한 투자부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스탠다드벤처(대표 이성하)도 기존 컨설팅 업무 외에 창투사설립을 추진중이며 별도 에인절클럽 발족을 통한 에인절마트 등을 계획중이다. 이 회사는 특히 앞으로 이스라엘·인도네시아 등 해외관련 기관과도 전략적으로 제휴, 글로벌 원스톱 벤처컨설팅업체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인터벤처·한국소프트창업자문 등 벤처컨설팅업체들도 단순 경영자문 외에 인큐베이션·투자 등 고객들의 가치제고에 필요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원스톱 벤처컨설팅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든 것이 미숙한 신생 벤처기업을 상장(IPO) 단계에까지 지원하기 위해선 일부 경영자문만으로 부족하다』며 『벤처컨설팅업계도 앞으로는 누가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한 벤처기업 지원 네트워크를 보유하느냐에 따라 시장지배력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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