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유통전문업체인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 http://www.daoudata.co.kr)의 올해 목표는 유통 채널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 유통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유통 포털서비스 전문업체로 변신, 인터넷 사업분야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것.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컴팩·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 국내외 10여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체와 총판계약을 맺고 국내 400여개 협력업체를 통해 각종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올해 매출 830억원, 순이익 21억7000만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규모가 648억원, 순이익이 24억5000만원인 것에 비하면 매출은 200억원 정도가 늘어난 반면 순익은 3억원 정도 줄어든 것이다.
최헌규 사장은 『취급 제품을 네트워크장비, 인터넷, 보안, 인증, 솔루션 등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매출원 확보방안을 갖고 있다』며 『매출액대비 예상 순이익이 낮은 이유는 인터넷 비즈니스 및 신규사업을 위한 투자 비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98년 177억원에 비해 26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취급제품 확대(오토데스크, 어도비 등)와 소프트웨어 정품사용 캠페인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지난해 수익의 상당부분을 인터넷 비즈니스에 투자, 소프트웨어 전문 포털사이트인 e-soft(http://www.e-soft.co.kr)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이트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에 소프트웨어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외 소프트웨어관련 정보는 물론 공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 정보통신 뉴스, 정보통신 캘린더, 금주의 테마 등 정보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이 사이트를 통해 이벤트 경매와 동호회를 운영하고 전자상거래를 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무상으로 전자상거래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사장은 『다우데이타시스템은 매출원 없이 인터넷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기존 기업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국내 1, 2위 소프트웨어 유통기업이라는 매출원과 유통망을 바탕으로 인터넷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올해 자사 취급제품을 공급하는 영업채널을 B2B형태로 구축, 유통채널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온라인상에서 자동 수발주, 재고관리, 채권관리, 기술지원 요청이 가능한 익스트라넷 시스템을 대폭 정비할 예정이다. 또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영업 전개를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영업독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SI 및 솔루션 분야의 영업강화를 위해 솔루션 업체의 집중 발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3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놓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5개 업체에 벤처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올 상반기중 4∼5개 업체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이처럼 올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유통사업의 영역을 넘어서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 소규모 SI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모기업인 다우기술을 비롯해 다우인터넷서비스, 택산전자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금과 마케팅기반이 풍부하다』며 『인터넷 판매와 라이선스 판매 등 유통방식의 선진화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여 코스닥에 이어 향후 거래소시장과 나스닥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6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7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8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9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10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