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까지 총 1700억원 규모의 영화진흥기금(금고)이 조성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우리나라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오는 2003년까지 총 1700억원의 영화진흥금고를 조성, 우리나라 영화제작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또 영상전문투자조합 결성을 적극 유도해나가고 우리나라 영화 시장점유율이 4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를 통해 3월께 영화진흥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지원 문화부 장관은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를 방문, 업무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한국영화가 여전히 흥행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특히 『영화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방송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 매년 200편 이상의 영화가 제작돼 방송사에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진위는 「2000년 영화진흥정책 시안」을 마련해 3일 오후 2시 홍릉 시사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영화계 인사의 의견을 수렴,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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