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29일 세계 최대의 인터넷 미디어업체인 야후와 전자상거래 전반에 걸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외 고객을 상대로 한 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야후 창립자 제리 양은 이날 삼성전자 본사에서 인터넷 통합마케팅과 국내외 전자상거래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오는 10일부터 야후코리아 사이트에서 삼성전자 전문쇼핑몰을 운영하고 커뮤니티 운영 및 시장조사 등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또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과 야후의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인터넷 솔루션 제품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웹폰과 인터넷 모빌폰 등을 야후 포털사이트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인터넷 솔루션 제품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면
삼성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 체결로 1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인터넷 솔루션 제품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 오는 2003년에는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도체 및 정보통신, 디지털제품 등 제조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기업과 고객간의 전자상거래를 통해 디지털산업을 주도하고 인터넷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는 수천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야후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돼 E비즈니스 차원에서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외에 야후가 세계 21개국에서 운영중인 전체 사이트에서도 삼성전자가 조만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양해각서에 명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야후는 전세계적으로 1억명의 회원을 확보, 세계 21개국에서 13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업체로 뉴스와 방송, 경매, 전자우편, 쇼핑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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