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전시관에 참여한 위크힐이란 보안회사는 영화제목 미션 임파서블을 본딴 「해킹 임파서블」이란 제목의 해킹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을 전시전략으로 내놓아 이채.
영국과 독일의 공동 출자회사인 위크힐은 윈도95에 설치된 NAC(Norman Access Control)란 이름으로 저장돼 개인에게 접근이 불가능한 이 파일에 접근하는 사람에게 미그비행기를 탈 기회를 준다는 내용으로 PR 전략을 채택.
이 도전에 참가하고자 하는 방문객은 패스워드 없이 윈도95를 가동해 도큐먼트에 접근에 그 내용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E비즈니스의 보안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위크힐사의 마케팅이사인 요한나 세베린슨은 『우리는 NAC의 보안능력을 확신한다』며 『절대 미그기를 타볼 수 있는 사람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 자신만만.
위크힐 측은 『처음으로 이런 대형 정보통신 전시회에 나온 만큼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전략을 들고 나와 관람객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인상깊게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
○…26관을 중심으로 한 통신관에서는 한국의 세계적 CDMA 선두업체로 우뚝 선 유럽 삼성전자를 비롯, 텔슨전자·맥슨전자 등이 참여했지만 범유럽디지털이동전화(GSM) 소개가 주류를 이루면서 세빗이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임을 재확인시켜준 듯한 인상.
삼성전자는 무선전화 부문에서는 주로 손목에 차면서 시간도 볼 수 있는 와치폰, 웹폰 등 GSM을 소개했으며 맥슨전자도 GSM 소개에 열을 올리는 모습. 한국의 참관객들은 한국의 CDMA 공급업체들이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GSM에 열을 쏟는 국내업체들의 모습에 대해 『여전히 전세계 이동전화 사용자의 70%를 점하는 유럽 방식 전화 서비스의 위력을 인정하고 들어가자는 모습이 아니겠느냐』는 말로 유럽식 이동전화 표준의 확산에 경계하는 모습.
더욱이 6번홀에 자리잡은 미국의 퀄컴사도 인터넷용 다운로드 프로그램인 「유도라」만을 이번 전시회에 소개하면서 『유럽 지역에서 GSM의 매운맛을 알고 지레 물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기도.
그러나 이 분야의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퀄컴은 28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2000」이라는 전시회를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CDMA 영업 활동을 하기 위해 불참한 것일 뿐 이라는 것. 그럼에도 CDMA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측 관람객들과 참관객들은 『GSM 방식이 휩쓰는 유럽에 퀄컴사가 참여할 여지가 있겠느냐』며 이해하려는 모습.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올 상반기 중 나타날 퀄컴의 일부 기술규격이나 GSM, CDMA 두 분야에서 함께 사용되는 다양한 이동전화 플랫폼, OS 및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없게 된 점을 못내 아쉬워 하는 모습.
○…하노버 박람회 제 6전시장인 미국 전시관에서는 특히 컴퓨터 운용체계(OS)인 윈도2000과 리눅스가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들어서 이채.
하노버 박람회가 공식 발행하는 세빗뉴스는 자체 기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서 IT 산업계가 펭귄을 감싸 안았다고 소개. 이 기사는 세빗 첫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윈도2000을 전세계에 공식적으로 출하한다고 밝혔음에도 리눅스에 관한 1면의 기사를 할애,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대안인 리눅스가 습격해 오고 있다』며 리눅스의 전매 특허인 펭귄로고 및 레드햇의 로고인 붉은 모자이미지를 리눅스에 대한 해설기사와 함께 자세히 소개.
이 잡지는 이어 리눅스를 최초로 상용화한 레드햇사가 최근 리눅스 6.1버전을 내놓으면서 가장 확실한 파트너라 할 컴퓨터 회사 델 및 칩 제조회사인 인텔과 손잡았다고 소개. 또한 코렐사도 코렐리눅스를 통해 윈도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동되는 첫 응용 프로그램을 내놓았다고 소개해 세빗2000쇼에서는 공식적으로도 윈도2000보다 리눅스가 좀 더 평가받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 세빗 뉴스는 또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IDC」사의 자료를 인용, 『오는 2002년까지 연평균 25%의 리눅스 운영 환경의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점까지 부각시켜 이래저래 이번 쇼에서는 리눅스에 대한 평가가 윈도2000을 앞지른 듯한 느낌.
○…세빗 주최 측은 올 6월 치러질 하노버 엑스포에 대비해 하노버 메세겔렌데 근처에 건축중인 엑스포2000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지만 관람객들의 호응은 그리 많지 않은 모습.
세빗 주최 측은 전시장 입구 근처에 홍보 코너를 마련, 곳곳에서 엑스포2000 기념 마스코트 인형과 찻잔 등을 전시하고 있지만 전시관람객들의 호응은 그리 높지 않아 다소 한가한 모습.
세빗쇼를 참관한 한 교포는 『올해 유달리 심한 세빗2000 전시장 앞의 교통지옥을 몰고온 가장 큰 원인은 엑스포 건물공사 때문』이라며 『교통지옥도 문제지만 오는 6월까지 과연 건물이 완성될까 하는 점 때문에 하노버시 당국과 시민의 조바심도 작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섞인 한마디.
이번 세빗2000이 관례를 무시하고 3월 중순 이후에서 2월 말로 한 달 가량 당긴 것도 따지고 보면 세빗2000쇼를 빨리 끝내고 엑스포2000을 준비하고 싶어 하는 하노버시 당국의 고민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하노버(독일)=특별취재반>
IT 많이 본 뉴스
-
1
삼성·이통사, 갤럭시S25 사전 예약 혜택 강화
-
2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3
삼성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 운영…“스마트폰 시장 가치 보존”
-
4
정부,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1조원 투입
-
5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6
7월 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경쟁 치열
-
7
갤S25 출시 앞두고 아이폰16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
-
8
[2025 업무보고]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실질 성과 창출…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
9
SK텔레콤, AI시대 맞아 통합시스템(BSS) 전면 개편
-
10
[ET톡] 샤오미의 두번째 도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