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엘리트 중견 관료로 촉망받았던 강문석 과장의 사표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공종렬 국제협력관이 17일 사표를 제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공 국장은 행시 22회의 선두주자로 정통부 안팎에서 차세대 인물로 평가해 왔기 때문에 충격파가 더욱 크고 강 과장과는 달리 입지가 보장된 국장급 고위 간부라는 점에서 한층 놀라워 하고 있다.
공 국장은 인터넷 보안 및 E비즈니스 관련 벤처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 국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2회에 합격했으며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석사를 한 차세대 유망주로 지난해 선배들을 제치고 정통부 수석국장 자리인 정책국장에 발탁돼 시선을 모았었다.
그는 정책국장 재직 시절 인터넷 PC 사업을 기획, 입안, 집행해 여론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등 화제를 뿌렸지만 개각 전 남궁 장관이 행한 국장급 인사에서 국제협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인사 역시 정통부 내부에서는 의외로 받아들여졌고 그의 능력을 아낀 안병엽 차관(현장관)이 정책국장 당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대 중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업무를 갖고 가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공 국장은 『하루 이틀 사이에 결정한 일이 아니며 이미 1년 전부터 검토해 왔다』며 『4, 5개 정도의 벤처기업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펌 등지에서 영입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벤처기업이 본궤도에 오른 후에는 로펌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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