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국가망을 제외한 국내 통신사업자 및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의 인터넷 기간망 장비로 전량 외국장비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 비동기전송모드(ATM) 장비가 ISP의 인터넷 기간망 장비로 공급된다.
미디어링크(대표 하정율)는 신규 케이블 TV망 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새로운넷(대표 나병권)의 인터넷 기간망 장비로 자사의 ATM 스위치 등 장비를 일괄 공급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일부 기업망이나 공공망 등에 국산 ATM 스위치가 도입된 적은 있었지만 신뢰성과 안정성이 가장 중시되는 ISP 사업에 국산 장비가 기간망 장비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링크가 이번에 공급하는 ATM 액세스 스위치(셀링크 6000시리즈)는 초고속 인터넷망의 기간망과 가입자 망의 연결 부분에 사용되는 통신장비로 음성은 물론 데이터·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다. 새로운넷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ISP로서는 국내 최초로 원거리통신망(WAN) 구간에 ATM 전송방식을 적용, 분산돼 있는 각 지역을 DS3 (45Mbps)급 ATM망으로 연결해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콘텐츠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미디어링크가 납품한 제품은 2.5기가의 처리용량을 제공하는 ATM 액세스 스위치인 「셀링크 6160」 4대와 1.25기가의 가입자 접속장비인 「셀링크 6070」 12대 등 총 16대다.
특히 이 회사의 셀링크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ATM 스위치에서 직접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중프로토콜라벨스위칭(MPLS) 기능이 지원돼 향후 더욱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미디어링크 측은 『새로운넷이 향후 사업 확대에 따라 추가로 물량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번 사이트 확보로 향후 통신사업자나 ISP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넷은 1월 광진·송파·은평 지역에서 케이블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며 오는 2월까지 5, 6개 지역을 추가 개통하는 등 올해 내에 전국을 서비스 영역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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