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이재현 부회장, "드림라인" 사령탑에

 이재현 제일제당 부회장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드림라인(대표 김철권)의 회장으로 내정, 경영 전면에 나섰다.

 국내 주요 기간통신 사업자 가운데 오너가 직접 경영 일선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삼성가(家)」의 적장자면서 제일제당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 부회장이 드림라인을 맡게 됨으로써 기존 제일제당 그룹의 중심축도 드림라인을 통한 인터넷, 전자상거래(EC)로 급속히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또 드림라인은 그룹 차원의 전략적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어 초고속 인터넷 및 회선임대 시장은 물론 EC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라인은 오는 3월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제일제당 이재현 부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미국 출장중인 이 신임회장은 『기존의 모든 사업이 인터넷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훌륭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드림라인을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드림라인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이 드림라인을 직접 지휘함에 따라 제일제당 그룹의 기존 인터넷 관련 각종 콘텐츠 사업도 자연스럽게 드림라인을 중심으로 재편,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제당 내 케이블TV 방송국인 m.net은 음악콘텐츠를, 영화제작배급상영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는 드림윅스를 활용해 영화정보를 드림라인에 제공하게 된다.

 서울 구의동과 인천에서 운영중인 CGV 극장과는 온라인 예약 사이트를 공동으로 운영하게 되며 EC 분야도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 밖에 CJ드림소프트와 시스템 통합(SI) 및 관리에서 손잡는 한편 제일투자신탁증권과 최첨단 사이버 트레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회장은 해외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유력 인사들과 교분을 바탕으로 드림라인과 해외 유수 통신 및 인터넷 사업자간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 드림라인을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드림라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이 정보통신 사업에 강한 애착과 전문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 규모의 초고속 광케이블 포설 및 가입자 확보에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85년 9월 제일제당에 입사, 경리부장과 경영기획관리본부 부장, 전략기획실 이사, 상무, 부사장을 거쳐 현재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고 이병철 삼성회장의 장손자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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