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VID(Architecture for Voice, Video and Intergrated Data)는 시스코시스템스가 지난 97년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온 「통합 네트워크에서 멀티서비스를 구현」이라는 전략의 최종 종착지입니다. 음성과 비디오, 데이터의 신호처리가 인터넷 프로토콜(IP)망에서 모두 구현되는 뉴월드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지요.』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은 아마존이나 야후와 같은 인터넷서비스업체를 화려하게 세계 경제의 전면에 등장시켰지만 가장 큰 수혜업체는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네트워크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다. 시스코는 최근 미국 나스닥에서 주가 총액 기준으로 그동안 제너럴일렉트릭(GE),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를 유지해온 인텔을 앞질러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시스코는 최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성·비디오·데이터신호를 하나의 통신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AVVID를 발표, 다시 한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필 벨처(Phil Belcher) 시스코 아태지역 기업사업부 이사는 『시스코가 발표한 AVVID는 음성데이터통합(VoIP)이라는 새로운 통신추세를 전세계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1년반 이내에 하나의 통신망에서 음성·비디오·데이터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VVID가 이전의 VoIP 솔루션과 차별화되는 점은 사설교환기(PBX)와 아날로그 전화를 콜서버와 콜매니저, IP폰으로 교체해 구내통신망까지 완벽한 IP기반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게 했으며 타 경쟁사와 달리 개방형 아키텍처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필 벨처는 『AVVID를 적용함으로써 기업들은 통신망을 구축, 운영하는 데 소요되는 총소유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능망 서비스가 가능해져 생산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음성 데이터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한국통신과 같이 전통적인 전화서비스 업체들도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제는 새로운 통신환경을 수용해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특히 AVVID는 기업이나 통신사업자에게 기존의 인프라를 단숨에 교체하는 과격한 방안이 아니라 처해진 환경에 따라 기존 인프라를 보호하면서 단계별로 진화할 수 있도록 3단계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AVVID는 PBX의 시장대체는 물론 궁극적으로 음성, 비디오 신호를 인터넷으로 수용, 폭발적인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네트워크장비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결국 AVVID는 시스코 성장의 원동력인 셈이다.
필 벨처 이사는 『한국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상의 고객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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