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무성의한 통신업체 고객관리

 나는 경기도 안산에서 소규모 자영업을 하고 있다.

 한국통신에 2개의 전화번호를 가입해 사용하다가 6개월 전에 1개의 전화번호를 해지했다. 해지당시 그때까지 사용한 전화요금에 대한 정산을 모두 끝마쳐 그 건에 관해서는 잊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한국통신 안산전화국으로부터 해지한 전화의 요금연체료 통지서가 배달되었다. 당장 연체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신용거래불량자로 처리하겠다는 통보였다. 그래서 나는 의아해하며 한국통신의 고객지원센터에 확인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서비스센터 직원은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며 타 부서로 전화를 돌려주었다. 『전화해지 확인건으로 문의를 한다』는 똑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하며 전화연결은 탁구대의 탁구공처럼 이곳 저곳으로 수없이 넘어갔다.

 결국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건 후 2시간 가량을 실랑이한 끝에 전산처리 실수라는 사과와 연체료 통지건은 없던 일로 처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전산처리 실수로 연체료 고지서를 받았다는 사실보다도 한국통신의 고객관리에 더 큰 불만이 아닐 수 없었다.

 고객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고객이 전화를 붙잡고 2시간 동안 시달려야 되는가 하는 점이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정신이 절실한 때다.

 유철종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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