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산업이 올들어서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8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중공업·대우중공업·두산기계·삼성전자 등 7대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4월말 현재 로봇 생산액은 171억8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나 감소했다.
지난 97년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산업용 로봇 생산 실적도 전년 대비 52% 수준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 다.
이처럼 산업용 로봇 생산이 극히 부진한 것은 IMF 관리체제 이후 산업용 로봇 주 수요처의 설비투자가 위축된 데다 공작기계산업과 달리 기술 자립도가 낮아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대체할 만큼 수출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 산업용 로봇 생산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도장용 로봇은 4개월동안 1대(7300만원)를 생산, 전년 동기 대비 90.9% 감소했으며, 핸들링 로봇은 24억9300만원으로 52.6% 감소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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