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양방향 정보서비스 경쟁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서 양방향 정보서비스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양방향 정보서비스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이 양질의 통화품질과 더불어 핵심 구현과제로 꼽는 것으로 올해들어 경쟁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PCS업체들의 경우 정보서비스를 주요 기치로 내걸면서 양방향 서비스 개발에 힘을 쏟아붓는 상태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대화형 정보서비스 「핸디넷」을 토대로 지난 2월 무선인터넷 접속 메뉴를 별도로 마련하는 등 양방향 정보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 2월 핸디넷에 30개 인터넷 접속사이트만을 마련했으나 지난 3월 한달간 접속건수가 100만건을 넘어섰다며 희색이 만면하다.

 오는 5월 대화형 인터넷 서비스의 검색메뉴수를 대폭 늘리는 한편 7월부터는 이동전화단말기에 웹브라우저를 내장해 한층 고도화된 무선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양방향 문자정보서비스 「원샷 데이터뱅크」를 선보인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웹브라우저 내장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한솔PCS는 지난 2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양사 연구인력을 주축으로 별도 TF팀까지 구성, 무선인터넷을 개발중이다.

 인터넷 접속서비스는 대화형 단문서비스와는 명백히 차별되는 것으로 정상적인 접속절차를 거치며 전자상거래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 한솔의 기본 방향이다.

 한솔PC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동전화용 웹브라우저를 토대로 오는 7월경 전자메일과 스케줄관리, 인터넷 검색 등을 주 내용으로 무선인터넷 접속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상용화는 10월로 예정하고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4월 「인터넷PCS」 광고와 함께 양방향 정보서비스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는데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오는 5월경 웹브라우저 내장방식의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지난 3월말 미 언와이어드 플래닛사와 무선인터넷사업에 대한 독점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장비제조사들과의 논의도 상당부분 진척시켰다.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7월에는 무선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PCS사업자들은 하반기 IS-95B 서비스가 도입되면 이같은 정보서비스 경쟁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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