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소재 가천의대 부속 길병원은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특구(特區)」로 불린다.
이 길병원 중에서도 특구가 있다. 바로 치과 등이 들어서 있는 「가천관」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휴먼텍(대표 이덕구)이 바로 그 곳이다.
휴먼텍은 길병원과 인터넷·인트라넷 관련 솔루션 전문업체인 엑티브정보기술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각종 의료정보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길병원 전산실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흡수한 것이 타사와의 차이점이다.
2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이 곳이 길병원 내에서도 특별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새 밀레니엄을 책임질 대형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새 밀레니엄을 책임질 프로젝트란 10여년전부터 업계 선두에서 추진해 온 병원 정보화의 완결편으로 완전 무필름(Filmless)화를 구현하는 풀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과 종합병원정보시스템(THIS:Total 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연동하는 것이다.
THIS는 병원경영 혁신을 목표로 최소 비용으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이며 응급진료시스템, 간호관리시스템, 수평심사시스템, 진료지원시스템, 인트라넷 결재시스템, 관리·원가시스템, 미들웨어,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물류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마디로 환자의 예약에서부터 입원, 진료, 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과 병원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정보화하겠다는 것이다. 20년간 길병원 의료원장을 지내고 있는 이철옥씨가 수시로 이 공간을 찾으며 프로젝트를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회사가 길병원에 구축하고 있는 PACS는 타 병원이 주로 비동기전송방식(ATM) 기반인 것과 달리 병원 네트워크 구성을 기가비트 이더넷을 사용함으로써 대용량의 영상 정보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저장 및 전송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알려지고 있다.
또 영국·미국 등 세계 유수의 병원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소프트웨어를 도입, 길병원 실정에 맞게 재개발하고 자체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처방전달시스템(OCS), 전자의무기록(EMR) 등과 PACS를 연동해 병원 정보화의 새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1단계로 올 상반기까지 모댈러티 클러스터(Modality Cluster) 방식에 의해 방사선과·신경외과 등 일부 임상과를 네트워크로 묶는 미니(Mini) PACS를 구축한 후 오는 7월 개원 예정인 응급의료센터에 PACS를 구축, 올해 말까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는 2단계를 거쳐 내년 초까지 병원의 완전 무필름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휴먼텍은 이를 위해 최근 한국데이타제너럴·한국사이베이스·LG정보통신·삼성전기 등과 의료정보시스템 부문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사장은 『휴먼텍은 이미 검증받은 솔루션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길병원을 레퍼런스 사이트(Reference Site)로 삼아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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