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추진, 심각한 호환문제를 야기했던 비접촉식(RF) 교통카드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해 건설교통부가 나섰다.
13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건교부는 현재 개별 규격으로 운용중인 서울·부산·인천 등지의 지하철·버스 교통카드시스템과 올해 안에 도입 예정인 대구 등 지자체의 교통카드시스템을 표준화하기로 하고 이르면 상반기 내에 전국표준의 통합교통카드시스템 구축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최근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시도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할 예정인 교통카드시스템을 상호 호환 가능한 표준안으로 마련하자며 협조를 요청했다.
교통카드 표준화사업을 위해 건교부는 이달 안에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비영리 공공기관을 개발주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늦어도 7월께는 전국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또 표준안에 따른 RF카드 규격도 종전 국제표준화기구(ISO) 「14443-A」타입을 채택, 현재 운용중인 교통카드시스템과의 호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서울·부산·인천의 경우 현재 사용중인 RF교통카드시스템을 당분간 존속시키더라도 앞으로 노후로 인한 교체시기에 이르면 표준안을 수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도입할 계획인 지자체들은 전국표준안대로 교통카드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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