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용객이 없어 사양 서비스로까지 거론됐던 무선호출 문자서비스가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에 힘입어 이례적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 등 주요 무선호출사업자들에 따르면 지난해말 하루 2000건에도 못미쳤던 문자호출 이용량이 올들어 10배 이상 증가하는 한편 일부 영업점에서는 문자호출기 부족사태까지 유발할 정도로 가입자도 크게 늘고 있다.
이는 무선호출사업자들이 정보호출서비스를 준비하며 지난해 말부터 문자호출서비스 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일반 숫자호출기를 문자호출기로 무상 교체해주는 등 문자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정보호출서비스 「엔조이」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문자가입자 유치에 나섰던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은 지난해 12월 7000여명에 불과했던 문자가입자가 2월말 현재 4만여명으로 늘었으며 하루 호출건수도 2000건에서 2만5000여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나래이동통신은 이에 따라 17명에 불과하던 문자삐삐 교환원을 지난달말 85명으로 늘린 데 이어 이달에도 지속적인 인원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보호출서비스 「스파이」 실시에 앞서 지난해말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서울이동통신(대표 이봉훈)도 문자서비스가 예상 외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1만여명의 가입자에게 저속으로 제공중인 문자서비스를 곧 고속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두 회사는 그러나 문자가입자의 급증에 비해 문자호출기의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 이달들어서는 예약가입만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호출기 공급이 원활해지면 가입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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