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보안 키보드 가격이 크게 낮아져 대중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키보드 전문업체인 BTC정보통신(대표 신영현)은 오는 5월 소비자가격을 10만원대 이하로 낮춘 저가형 지문인식 키보드를 출시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선보이기 시작한 지문인식 키보드는 뛰어난 보안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이 개당 30만∼40만원에 달해 실질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못했다.
BTC정보통신은 최근 전자상거래(EC) 확산추세와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고조 등으로 지문인식 키보드 시장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 베르디컴사 등 지문인식용 칩세트업체가 다음달부터는 샘플개발 단계를 끝내고 대량생산에 들어간다』면서 『지문인식 모듈 가격도 개당 100달러에서 40달러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지문인식키보드 소비자가격을 8만∼9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TC정보통신은 지문인식 키보드와 함께 경찰청·은행·증권업계·연구소 등 수요가 예상되는 사이트별 특성에 맞춰 보안소프트웨어를 번들 제공해 시장공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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