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권 및 금융결제원 등과 공동으로 오는 10월부터 전자화폐사업을 시행할 것이라는 최근 한국은행의 발표를 놓고 관련 전문가들은 추상적인 사업 공표만을 거듭한다며 따가운 눈총.
한국형 전자화폐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위원회에 참가중인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지난해말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됐던 사업계획안을 단지 확정, 발표했을 뿐』이라며 『올 들어서는 단 한번의 모임도 갖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발표된 내용』이라고 전언.
실무위원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전자화폐사업의 참여주체간 예산배정문제, IC카드 및 발급시스템의 개발·구축 일정, 암호키 관리문제 등 구체적인 부분의 논의가 전무한 상태』라며 『이런 실정에서는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지적.
일선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금융결제원 등이 이미 지난해 4월에도 「98년말 전자화폐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뿌렸다』며 『금융권이야 양 기관의 발표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지만 대외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한 게 사실』이라고 일침.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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