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일본 교세라가 단말기 전담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SK텔레텍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단말기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텍(대표 홍경)은 1일 SK텔레콤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운용경험과 일본 교세라의 PHS 및 CDMA 단말기 개발 및 생산 경험을 결합시켜 오는 12월부터 휴대폰 단말기를 본격 출시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SK텔레텍은 이와 관련, 지난 9월2일 교세라와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협력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18일까지 자본금 납입을 마쳤다고 설명하며 교세라의 단말기 개발기술을 이전받아 고유기능을 내장시킨 고급형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텍이 처음 출시할 모델은 모토롤러의 「스타택」과 유사 무게인 80g대 초경량 단말기로 현재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며 011 이동전화 가입자의 기기교체 수요 충당용으로 5만대 미만의 초두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당초 논란이 일었던 단말기 개발 및 생산의 중복투자에 대해서 SK텔레텍은 지난 7월 이동통신기기 전문업체인 세원텔레콤(대표 홍성범)과 무선통신단말기 협력생산계약을 체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단말기를 생산,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경 SK텔레텍 사장은 『세원텔레콤과는 2년간 OEM 계약이 체결된 상태며 SK측에서 자금부분을 지원하고 세원측은 생산에만 전념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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