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품 공급가격의 하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부품업체들이 가격인하의 책임을 경쟁업체에 전가하는 모습.
세트업체의 저가입찰제 등으로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에 가까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품업체들은 다른 업체들이 지나치게 공급가격을 낮추는 탓에 자기들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서로 경쟁업체들에 판매량 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저가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너나 할 것 없이 부품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 회사는 가격인하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세트업체의 저가입찰제와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부품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관련업계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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