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게이트가 한국 현지법인인 씨게이트코리아를 철수하기 불과 1개월 전에 법인장을 교체한 데 대해 다국적 기업의 무책임한 처사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팽배.
시게이트는 지난달에 씨게이트코리아를 이끌어온 박민화 사장을 퇴진시키고 한국델컴퓨터에서 근무하던 이지량씨를 후임 사장으로 선임, 마치 새롭게 출범하는 것처럼 내비쳤으나 곧이어 현지법인 철수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단행함으로써 한국시장을 우롱한 결과를 초래.
이에 대해 씨게이트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당초 시게이트 본사는 박 사장 퇴임과 함께 사실상 한국 현지법인의 철수를 결정했으나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시게이트 아·태지역 본부에서 이 사실을 모른 채 후임 사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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