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남의 속도 모르고..."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좋았던 대덕전자, 대덕산업, 코리아써키트 등 주요 상장 PCB업체들은 최근 들어 세트업체들이 납품단가 인하를 집요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

IMF 여파로 국내 대부분의 전자, 정보통신업체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부진한 반면 이들 주요 PCB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실적이 무려 30∼60%나 신장하는 등 근래 보기드문 높은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들과 거래하는 세트업체들이 최근 납품단가 인하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PCB업체들은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까닭은 수주 물량이 늘었다기보다는 직수출에 따른 환차익이 대규모로 발생해 원화 기준의 명목 매출이 늘었을 뿐이라고 설명하지만 세트업체들은 무조건 납품단가 인하만을 주장해 곤혹스럽다고 하소연.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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