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장영식)이 값싼 심야전력을 이용해 낮시간에 냉방할 수 있는 축냉설비를 설치하는 업무용 빌딩에 설치자금을 무상으로 무제한 지원하며 설치후 전력감소분에 대한 지원금도 크게 늘렸다고 13일 밝혔다.
축냉설비는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적용되는 심야전력으로 얼음 등을 만들어 저장했다가 이를 낮시간 냉방에 사용하는 방식의 에너지저장식 냉방시스템으로 다른 냉방설비보다 냉방유지비가 저렴한 고품질 냉방설비임에도 불구하고 초기설치비가 과다해 보급확산에 걸림돌이 됐다.
한국전력은 고객의 설치비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축냉설비의 보급을 증대시키기 위해 이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전은 축냉설비 설치후 전력절감분에 대한 ㎾당 지원단가를 현행보다 최대 5.8배 늘린 35만원에서 48만원까지로 확정했다.
감소전력 범위별로는 2백㎾감소분까지 종전의 24만원에서 2배 가량 증가한 42만원으로, 2백1∼4백㎾는 13만원에서 42만원으로, 감소전력이 4백㎾를 초과했을 때는 6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려 지원한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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