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아프리카 모로코에 2억 달러 규모의 컬러TV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IMF 이후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관련업계에서는 대우전자의 이같은 무모할 정도의 투자계획에 의아함을 나타내면서도 내심 부러운 눈치가 역력.
실제 대우전자는 모로코에 앞서 스페인에도 1억 달러를 투자한 대형 냉장고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경쟁업체들이 해외사업장의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당초 계획대로 해외투자를 계속하거나 확대해 가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대우전자의 모로코프로젝트 담당자는 『대우전자가 모로코에 2억 달러 규모의 TV공장을 건설하지만 대부분은 현지금융으로 조달하고 실제 투자금액은 4천만 달러에 불과하다』며 『대우전자의 세계경영이 성공할 수 있는 밑바닥에는 바로 이같은 해외에서의 대우에 대한 신뢰도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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