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창고형 할인점, 양판점 등이 유망 사업분야로 손꼽히면서 속속 신설되고 있다. 이 중 비교적 역사가 오래되고 특정 브랜드에 치중되지 않는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전자랜드21은 특정메이커와 관계없이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제품을 취급한다.
따라서 이 회사의 베스트 상품목록을 들춰보면 각종 전자제품의 인기시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 상반기에 나타난 두드러진 경향은 컬러TV, 냉장고, VCR,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주요 5대가전 구매시 대형제품이 선호되던 예년과는 달리 IMF형, 소형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컬러TV의 경우 29인치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던 것이 올해는 25인치로 한 단계 내려섰고 VCR도 예년엔 40만∼50만원대의 다기능 고급형 제품이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엔 30만원대 4헤드 VCR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동안 전자랜드21에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LG전자 25인치 컬러TV 「CNR-2587」, 삼성전자 4헤드 VCR 「SV-B60」, LG전자 5백ℓ급 냉장고 「R-B50BA」, 대우전자 10㎏ 세탁기 「DWF-1069W1」, 대우전자 전자레인지 「KOR-973KG」다.
헤드폰카세트는 LG전자 「CD-557」, 전지밥솥은 LG전자 「RJ-1530F」, 진공청소기는 LG전자 「V-362T」, 에어컨은 삼성전자 「AS-518」(룸형)과 「AP-600P」(패키지형), 9백MHz 유무선전화기는 한화 「HT-7000」 등이다.
IMF 이후 가전제품 구매고객들은 기능이 단순화하고 용량이 적은 제품을 주로 찾고 있으며 출시된 지 오래된 모델이라 하더라도 가격할인율이 높은 제품을 선호했다. 이는 이번에 조사한 전자랜드21 인기상품 가운데 패키지형 에어컨을 제외한 전제품이 1백만원 이하인 제품이라는 점과 이들 제품의 가격할인율이 최저 20%에서 최고 57%였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알뜰소비 경향을 엿볼 수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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