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열린 인텔샛 사무총장 선거에서 강력한 후보로 알려졌던 한국통신 황보한 위성통신 본부장이 치열한 접전 끝에 사무총장 자리를 유럽계 대표에 내줌에 따라 국내 위성통신 관련 종사자들이 크게 실망.
국내 위성통신 업계에서는 황보한 단장이 인텔샛 사무총장에 오를 경우 한국의 위성통신 기술력을 대외에 떨칠 수 있고 특히 우리나라가 위성통신 강국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판단, 내심 기대를 크게 걸고 있었던 게 사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IMF 한파로 그동안 위성통신사업에 전력하던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고 국제적인 위성 프로젝트의 출자지분을 파는 등 위성통신사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황 단장마저 인텔샛 사무총장 경선에 떨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며 『위성통신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살풀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한마디.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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