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상규 국민회의 의원이 오는 7월로 예정된 중소기업청의 대전 제3청사 이전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주목.
박 특위위원장은 『중기청은 업무 특성상 관계부처와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데 기협중앙회, 중진공 등 대부분의 유관기관들이 서울에 있는 상황에서 중기청만 대전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행정 비능률이 우려된다』며 『지방 중소기업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과천청사에 잔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
그러나 박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은 주요 외청을 일제히 대전 청사로 이전한다는 행자부의 방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인 데다 일부 외청이 이미 이전작업에 착수한 상태라 만약 뜻대로 관철된다 하더라도 다른 외청과의 형평성 문제가 걸려 상당한 후유증이 뒤따를 전망.
이에 대해 중기청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박 위원장의 발언이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확정한 방침은 아니라는 점에서 좀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대통령 직속의 중기특위 위상과 새 정부의 중소기업지원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감안할 때 대전이전 문제에 새로운 변수가 될』것으로 관측.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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