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엉뚱한 고장신고에 "골치"

*-가전업체들은 최근 유선중계TV의 선로 및 시스템상 문제로 인해 화면이 잘 안나온다는 TV고장 신고가 잇따라 정작 애프터서비스해야 할 고장신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서비스요원 출동으로 인한 비용손실이 연간 1백억원을 상회해 대책마련에 부심.

가전업체의 한 관계자는 『요즘 유선중계TV에 가입한 고객들로부터 TV의 화면이 잘 안나온다는 고장 신고를 많이 받있는데 서비스요원을 보내면 대부분 TV자체의 고장 때문이 아니라 유선중계TV 선로나 시스템상 문제여서 처리하기 곤란할 때가 많다』며 그간의 애로를 호소.

가전업체들은 이같은 사례가 너무 많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직접 유선중계TV업체를 방문해 『시스템의 문제점을 진단해 주겠다』고 제안해도 유선중계TV 업체들이 『내부 시설을 보여줄 수 없다』며 거절해 난감한 입장.

보다 못한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앞장서 정부 당국에 『유선중계TV 업체들의 시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좀더 철저히 해 유선중계TV로 인한 애프터서비스 요구가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직접 나설 수 없는 사안이니 관련 협회와 잘 상의해서 해결하라』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

<김병억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