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의 기능별 역할 분담(한국통신 임승욱 과장)
지난 몇년동안 사회전반에 불어닥친 정보통신 열기는 많은 기업들이 인터넷, 시스템통합(SI), 부가가치통신망(VAN) 등의 사업에 뛰어들게 했다. 또 네트워크와 컴퓨터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의욕적으로 자체망을 구축, 확장해왔으며 기존 통신사업자들도 보다 저렴한 네트워크서비스 제공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기업들의 의욕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의 확장은 높은 비용을 야기시켰고 국내 통신시장은 몇몇 사업자에게 허용할 여유밖에 없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더구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영향으로 인해 거품이 제거되고 산업전반에 걸쳐 투자가 위축되면서 자립기반이 취약한 국내 정보통신산업은 보다 혹독한 시련을 감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으로 향후 정보산업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정보의 생산, 표현, 저장, 처리, 전달부분이 수직적으로 결합된 종합적인 사업구조에서 콘텐츠, 정보기기, 정보전달의 세분야로 통합재편될 것이다. 또 각 기능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갖춘 업체들간의 전략적인 제휴나 결합을 촉발시키는 방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
실제 외국의 유력 통신장비업체나 전화업체들은 통신서비스의 복합, 다양화 추세에 맞춰 각자의 강점을 근거로 합종연횡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통신서비스 시대에 국가를 초월한 경쟁양상을 띠면서 강자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국내에서도 정보산업이 기능별로 역할분담되어 기업들이 가장 역량있는 부문을 집중육성해야 하고, 각 분야 핵심기술의 결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관점에서 한국통신은 역량을 총투입하여 정보산업의 한 축으로 네트워크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현재의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과 앞으로의 다양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00년까지 45Mbps급 프레임릴레이망을 87개 노드로 확장하여 전환기 고속통신수요에 대비하고, 2002년까지 ATM 103개 노드를 구축하여 초고속통신망 인프라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한 고품질 통신선로와 유연한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 광케이블(FTTO/FTTC) 2백80만회선, ISDN 2백만회선, ADSL 1백60만회선, 대용량통신처리장치(AICPS) 10만회선을 공급할 계획이다.
IT 많이 본 뉴스
-
1
삼성·이통사, 갤럭시S25 사전 예약 혜택 강화
-
2
삼성 갤럭시 간편보상 프로그램 운영…“스마트폰 시장 가치 보존”
-
3
정부, 범용인공지능 개발에 1조원 투입
-
4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5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6
7월 단통법 폐지 앞두고 보조금 경쟁 치열
-
7
갤S25 출시 앞두고 아이폰16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
-
8
[2025 업무보고]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실질 성과 창출…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
9
SK텔레콤, AI시대 맞아 통합시스템(BSS) 전면 개편
-
10
[ET톡] 샤오미의 두번째 도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