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을 증설하지 않고도 이동전화의 통화범위를 확장해 가입자수를 늘이거나 통화품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스마트 안테나 시스템 개발이 한창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스테크놀로지, 한텔 등 통신기기업체와 한양대, 아주대 등 학계를 중심으로 기지국 내에서 안테나가 독립된 빔패턴을 제공해 통신용량 및 통화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스마트 안테나 시스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 안테나 기술은 동일한 기지국 내에서 원하는 가입자로 전파를 집중시키고 타가입자의 간섭 신호는 저하시켜 송수신함으로써 기존 이동통신 시스템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스마트 안테나는 통화 채널간 방해전파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전파를 송수신해 가입자 수를 증가시킬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만 전파가 집중돼 단말기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전파 방향에 상관없이 일정한 이득을 주도록 제작한 기존 전방향 안테나를 개선해 셀 내에서 단말기마다 다른 이득률을 줄 수 있는 다중빔 방식 스마트 안테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에이스는 스마트안테나 기술이 망설계뿐 아니라 전파간섭, 시스템의 최적화 등으로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별도 팀을 구성하고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통신기기업체인 한텔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이용하는 기지국 셀 내에서 모든 가입자에게 독립적으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안테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셀룰러, 개인휴대통신(PCS)는 물론 IMT 2000에도 이 기술을 응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양대, 아주대 등 학계에서도 스마트 안테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스마트 안테나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이스테크놀로지 백낙준 중앙연구소 소장은 『이미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 통신선진국에서는 스마트 안테나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갔다』며 『국내에서는 늦은 감이 있지만 스마트 안테나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 이동통신 기술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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