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이 일본 개발사 포켓페어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 중인 '팰월드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중국산 유사 게임에 대한 경계론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퍼블리셔 릴리스 게임즈는 최근 구글 플레이 등 국내 앱마켓에 팰월드를 연상시키는 모바일 게임 '팰몬: 서바이벌' 판매 페이지를 열고 사전예약을 접수받고 있다.
앱마켓에 공개된 팰몬: 서바이벌 소개 문구에는 스스로를 '몬스터 포획 및 생존 건설 시뮬레이션'으로 규정했다. 팰몬을 포획·전투에 활용하고 기지를 건설·확장하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희귀 팰몬 포획, 팰몬의 능력을 활용한 불 점화·전기 생산, 농지 개척과 공장 건설 등 세부 설명 역시 팰월드가 글로벌 흥행을 이끈 핵심 게임플레이와 상당 부분 겹친다.
특히 '팰(Pal)'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차용한 채 세계관·성장 구조·자동화 시스템을 강조한 점은 단순 장르 차용을 넘어 이용자 혼선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히 장르적 표현을 넘어 특정 지식재산(IP)의 시그니처를 직접 겨냥한 설계라는 분석이다.
릴리스 게임은 국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낸 오픈월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AFK 새로운 여정'을 서비스 중인 중견 퍼블리셔다. 대규모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최근 소셜 미디어와 SNS 채널을 중심으로 팔몬: 서바이벌'에 대한 공격적인 사전 홍보를 진행 중이다.

포켓페어의 팰월드는 PC·콘솔 버전에서 생존·제작·몬스터 수집을 결합한 독특한 설계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며 IP 경쟁력을 입증한 게임이다. 라이선스를 받은 크래프톤은 모바일 버전에 맞춰 조작 방식과 UI를 전면 재설계하는 등 단순 포팅이 아닌 모바일 최적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팰월드 특유의 게임 문법을 흉내 낸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려는 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팰월드 IP가 가진 매력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장르적 저변을 넓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