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지난주 배순훈 정통부장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공개하길 꺼렸던 자사의 각종 취약점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을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해석이 분분.
특히 한국통신의 수익구조가 급격히 악화돼 지난해 7조7천8백억원의 매출과 7백97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지만 「경제적 부가가치」 기준을 적용할 경우 1조6천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대목과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내용이 과연 무엇을 겨냥한 것이냐에 관심이 집중.
일부 업계에서는 『이계철 사장이 대대적인 한국통신의 개편 방안을 구상, 신임 장관에게 이의 추진에 관한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나름대로 분석. 또 한편에서는 『통신서비스 경쟁체제 속에서 한국통신의 어려움을 호소, 각종 요금 인상 및 후발주자 견제를 위한 사전포석』이란 설도 제기.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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