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에 따라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올해에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용가가 투자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에스코가 대신 자금을 투자, 에너지절약기기로 바꿔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최근 에너지소비량이 높은 기업체 및 대단위 사업장으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각 에스코들은 영업활동강화, 아이템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코제도는 에너지소비자가 아니라 전문기업이 대신 자금을 투자, 에너지절약기기로 교체하고 추후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토록 해 일반 소비자가 경제적, 기술적인 부담없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그동안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식이 낮아 활성화가 늦추어져 왔으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각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에너지절약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여 각 에스코업체들은 시장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에스코로 등록한 금호전기의 경우 최근 각 기업체 및 전력 다소비업체로부터 에너지절약조명기기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 구로공단의 로옴코리아와 영월소재 쌍용양회 공장에 대해 기존 조명기기를 전자식안정기와 고효율형광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구로공단, 부산, 울산지역의 몇개 회사와 계약이 진행중인데 이같은 활동으로 에스코부문에서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축열시스템, 태양열온수기, 형광등, 전자식안정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앙개발도 기업체들이 에너지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변압기손실보전시스템, 고효율 항온항습기, 고효율펌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각종 자료수집과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그룹계열사를 중심으로 에스코사업을 펼쳐온 LG산전도 올해에는 타 기업체의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인데 고효율 조명기기 및 인버터를 중심으로 기존 에너지절약기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가는 한편 절전형 냉방시스템 등도 도입, 토털 에너지절약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숭실대학교와 부산교통공단의 조명기기교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하니웰은 앞으로 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 등과 연계한 에스코사업에 역량을 집중, 에스코사업에서 1백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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