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형광표시관소자(VFD)가 새로운 효자품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자사 VFD가 세계 시장에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크게 제고돼 완전 가동을 지속하고 있어 올 한해에만 4천만개, 금액으로는 1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40%의 성장률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관은 지난해에 3천만개의 VFD를 생산, 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의 후타바, NEC, 노리다케 등이 선점하고 있던 VFD사업에 지난 89년부터 뛰어든 삼성전관은 지난 95년 생산라인을 증설하는등 꾸준한 호조를 누려왔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시장의 25%를 점유, 후타바에 이어 2위업체로 자리잡았다.
VFD는 올해 시장규모가 총 1억8천여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매년 3%이상의 성장을 지속, 2000년대 초반에는 금액으로 1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관은 전자레인지, 비디오, 오디오, 자동차 등 VFD 수요 시장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국내 가전 3사는 물론 소니, 아이와, 마쓰시타, 필립스, 톰슨 등 세계 유명 가전업체들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오는 2002년에는 연간 1억개의 VFD를 생산, 이 분야에서 수위자리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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