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가 월 1백20만장의 웨이퍼 처리능력을 가진 세계최대의 D램 생산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64MD램 시장에서 일본 5개 반도체업체들의 총 공급량보다 많은 37%를 점유, 64M제품의 최대 공급업체로 부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98년 이후 세계 16M 및 64MD램 시장은 각각 LG와 삼성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도체분야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세미피아컨설팅그룹(대표 김대욱)이 발표한 반도체 생산현황 자료에 따르면 LG반도체는 총 4개의 D램 전용 FAB을 보유, 월 1백20만장의 웨이퍼 처리능력을 가진 세계최대의 D램 업체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FAB라인 3개에 월 1백6만장의 웨이퍼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전자는 4개의 FAB에 월 1백만장의 웨이퍼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G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이 주도하던 16MD램 시장에서 올해 총 3억개 이상을 생산, 마이크론과 삼성전자를 제치고 최대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LG반도체가 16MD램 분야의 최대 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우선 16MD램 분야의 최대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사가 범용 모델의 소형화(슈링크)를 통한 가격경쟁이라는 기존의 전략을 버리고 첨단제품 기술개발 쪽으로 시장전략을 선회하면서 16MD램 시장에 큰 공백이 생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마이크론이 지난해 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델, 컴팩 등 PC업체들은 그동안 마이크론의 주력제품이던 범용 EDO제품보다는 싱크로너스방식 제품 등 첨단 D램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주요 D램 업체들이 64MD램으로 세대교체를 서두르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16MD램 생산량이 많은 LG반도체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64M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64MD램으로의 세대교체를 주도하면서 지난해 총 7백50만개를 생산, 일본의 반도체5사의 총공급량보다 많은 37%의 시장을 독차지했으며 올해에도 총 1억7천만개 이상을 공급해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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