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대우전자가 중소 부품업체들에 대한 결제조건을 달러 베이스에서 원화 베이스로 바꾸면서 시세보다 낮게 환율을 책정하자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의 불만이 비등.
최근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 중소업체들의 애로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의 사장들은 『하나같이 IMF체제에서 대기업들의 결제조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대우가 일방적으로 결제조건을 원화로 변경하면서 1달러당 1천1백∼1천2백원의 환율을 적용, 매출감소와 함께 원자재수입시 환차손을 부담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
따라서 중소 전자부품업체의 사장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이나 환차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에서 대기업이 거래조건을 가져가야 한다』면서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에게 환차손마저 떠넘기는 일은 부당하다』고 일침.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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