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월급 주기도 어렵다" 한숨

*-전자상가업체들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위축으로 갈수록 제품판매가 어려워져 매출확대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1주일 남짓 다가온 설을 앞두고 인력감축 문제에 봉착.

상가업체들은 그동안 해마다 IMF시대를 맞아 자신의 매장점원들 가운데 일부를 해고해야 하지만 예년의 사례에 비춰 추석이나 설연휴가 끝나고 나면 일부 점원들이 다른 직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 인위적인 해고를 피해 왔으나 올해에는 대부분의 점원들이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으려고 하는 등 전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

컴퓨터업체의 한 관계자는 『점원들의 월급을 챙겨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예전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직장을 찾아간다면 경영에 큰 도움이 될 텐데 IMF 때문에 올해에는 이를 전해 기대할 수 없다』며 『설을 지낸 후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일부 직원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고 설명.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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