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신항공교통관제시스템(ACC) 구축사업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환차손 부담으로 인해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수주를 포기하는 등 차질을 빚자 발주처인 항공관제소 측이 환율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 눈길.
한국관제소의 한 관계자는 『하루에 약 9백대 이상의 비행기가 운항하는 한반도 항공은 교통관제시스템의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항존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사업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
그는 또 『수주물량 획득에 혈안이 돼 있는 업체들이 오죽하면 사업을 포기하거나 난색을 보이겠느냐』고 말하면서 국방예산 환차손 보전문제가 「대통령인수위 선정 긴급현안 59개 과제」에도 포함된 만큼 예산 증액과 함께 외자분에 대한 달러지급 등 환율보전책 마련에 적극적인 필요가 있다고 언급.
업계는 이에 대해 『통상 예정가격보다 한 푼이라도 더 깎으려는 발주처에서 이같은 얘기가 흘러 나온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백지상태에서 재입찰을 실시해 하루빨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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