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제작여건 무시한 처사"

*-영상업계는 최근 KBS영상사업단 등 방송프로덕션들이 올 수출목표를 대폭 늘려잡는 등 프로그램 수출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의욕은 좋지만 프로그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국제규격에 의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데 방송프로덕션의 제작여건은 그렇지 못하다』며 실현성에 의문을 제기.

영상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송프로그램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음악, 효과(M/E) 등을 활용할 수 있는 트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제작비를 30% 정도 더 늘려야 하는데 현실은 오히려 제작비 절감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은 제작 환경에서 수출을 제대로 확대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섞인 반응.

또다른 관계자도 『수출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프로그램을 수출할 경우 국내 프로그램의 상품성만 떨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수출확대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필요성을 지적.

이에 대해 방송프로덕션 측은 『M/E 트랙에 의한 프로그램 개발은 제값받기 위한 지름길이긴 하지만 그것만이 수출상품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수출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외용 발표가 결코 아님을 강조.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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