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아 국산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가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MRI는 원자핵을 정자장 속에 두고 일정한 주파수와 에너지를 부여하면 공명현상을 일으키며 에너지가 방출되는데 이 에너지를 신호로 바꾸어 인체내부를 진단하는 첨단 영상진단장비로 컴퓨터 단층촬영장치(CT), X레이 촬영장치 등 에너지 방출형 영상진단기기와는 달리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방사능에 조사될 위험이 없다.
따라서 임산부와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정확하고 선명한 인체 해부학적 영상이미지와 함께 혈류의 속도 측정 등 진단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내수시장의 경우 IMF 여파로 MRI 수입이 급감, 96년 52대, 97년 35대에 이어 올해에는 30대 규모로 줄어드는 등 시장규모 자체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국산 MRI 수요는 오히려 큰 폭으로 증가, 96년 5대, 97년 13대에 이어 올해에는 16대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MRI를 개발중인 국내 업체 및 연구소는 다수 있지만 상품화에 성공한 업체는 메디슨 한 곳 뿐이다.
메디슨이 개발한 MRI(모델명 MAGNUM 1.0T)는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네덜란드의 필립스, 일본의 도시바, 이스라엘의 엘신트 등 세계적인 업체들의 제품들과 대등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가격은 평균 65% 수준이어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수입품 중 지멘스의 「Impact」, 도시바의 「MRT50A」, 히타치의 「MRP 7000」 등의 모델과 유사한 규격 및 성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수퍼콘 마그네트를 채용, 타사의 1.0 테슬라급 동급 모델보다 가볍고 월 유지비도 경쟁사의 1/3 수준에 불과함은 물론 설치 및 사후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며 최신 64비트 디지털 신호처리장치(DSP)를 장착한 분광기를 내장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외국 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이 제품은 MRI 기술 중 가장 핵심으로 꼽히는 경사자계 강도가 최대 25mT/m으로 첨단 초고속 촬영기법인 EPI와 리얼타임 스캐닝, 기능영상(Functional Imaging)등의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의료영상 분야의 국제 표준 프로토콜인 다이콤(DICOM)을 내장,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등 네트워크를 통한 의료정보 및 자료의 공유가 시공을 초월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메디슨은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과 국내 최초로 3.0 테슬라급 고자장 MRI 개발에 착수, 현재 개발 완료단계에 있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연구개발 투자로 2000년 GE, 지멘스, 필립스, 도시바, 픽커 등과 함께 세계 5대 MRI 제조업체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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